빛

제가 얼마전 몸이 너무 안좋아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알게 된 내용이라 오늘 다함께 공유를 해 볼까 하는데요. 특별한 이유없이 저녁부터 몸살기운이 있어 집에 있던 몸살약을 복용하고 잠을 잤는데도 아침까지 전혀 증상이 나아지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회사를 하루 쉬고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는데요.

체온을 재고 증상을 들으시더니 의사선생님이 고개를 갸우뚱 하시더라구요. 그러시더니 독감검사를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몸에 그렇게 열이 나지 않는 것 같아서 열이 많이 나냐고 물었는데요. 

왜냐면 독감하면 고열과 함께 몸살기운이 함께 오다보니 당연히 열이 생각보다 없어서 그렇게 물어본거였구요. 근데 의사선생님께서는 B형 독감의 경우는 미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어 증상을 봐서는 의심이 되기 때문에 독감검사를 권유하셨습니다.

■ 열 없는 독감증상 - B형 독감

B형 독감이라고 해서 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고 일반적으로는 고열을 동반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A형과 다르게 사람마다 증상이 제각각이며 그중에서도 열만 나지 않는 경우 B형 독감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열 없는 독감증상으로는 두통, 땀, 오한, 전신통증, 식욕부진, 기침, 가래, 콧물, 인후통 등이 나타나며 추가로 구토나 설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38.5도 이상의 고열을 동반하는 경우 독감(A, B형)을 확신하며 고열이 아니더라도 미열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때에는 B형 독감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38.5도 이상의 고열까진 아니었고 미열에 두통과 땀, 오한, 전신통증 및 관절통, 피가 섞인 가래, 편도통증이 있었는데요. 고열이 있었다면 저 역시도 독감을 의심하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열 없는 독감증상이 생소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

독감검사는 보통 환자가 선택하게 합니다. 왜냐면 추가 비용이 들기 때문인데요. 실비 보험을 가입하셨다면 의사선생님께 보험처리를 하겠다고 하시고 검사를 받으시면 실비 처리 받으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치료 목적으로 링거를 맞으시는 경우도 의사선생님의 소견서나 진료확인서 등에 치료목적으로 사용된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면 실비처리가 가능하니 진료 받으실때 필요하신 분들은 이용하시면 되겠네요.

독감검사의 경우 면봉같은 도구로 콧속 깊이 집어 넣어 5초정도 문질러 바이러스를 채취한 후 독감 바이러스 여부를 검사합니다. 그 과정에서 고통이 크지는 않지만 불편한 느낌이 강하며 심할 경우 재채기를 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구요. 그 내용은 보통 의사선생님이 미리 말씀해 주시니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독감검사는 해 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감기냐 독감이냐에 따라서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데 일반 감기약으로는 절대 독감증상이 호전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렇게 독감검사를 했고 다행히도 기관지염이었네요. 태어나서 피가래는 난생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항생제가 잔뜩 들어있는 약을 처방받아 집에 와서 약먹고 푹 잤더니 이틀만에 살아 났습니다.

살면서 독감에 걸려 본적이 별로 없다보니 당연히 이번에도 독감이 아니겠지하고 넘어갈뻔 했는데 의사선생님의 자세한 설명 덕분에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독감예방접종도 잘 하고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와서 검사를 받아보려구요. 아프면 서러우니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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