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름은 6월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 같습니다. 왜 이렇게 더울까요;;;  한여름이 오면 진짜 큰일이네요… 이번 여름은 어떻게 보내야할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남의 살을 씹을 때의 쾌감중에서도 회는 진짜 최고인듯 합니다. 제가 자주 먹는 회들이 있는데 대부분 계절 어종이다보니 1년내내 먹지 못해서 안타깝습니다. 밀치회를 단골 횟집 사장님께 추천받고 나서는 그런 아쉬움은 저 멀리 사라져 버렸는데요~ 저렴한 가격에다 1년 내내 먹을 수 있는게 완전 좋아서 매주 챙겨 먹습니다. 회를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 의외로 밀치회를 모르시는 분들이 있는데 한번 드셔보시면 그 매력에 퐁당 빠지실 겁니다.

 


매년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태풍이 찾아와서 큰 피해를 입히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새로운 태풍이 온다고 하면 언론이나 사람들끼리도 예전 어떤 태풍이랑 비교해서 약하다 강하다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그런데 태풍의 이름이 한글이름이 많아서 친근하게 느끼시는 분들이 종종 있으시더라구요. 아니면 태풍의 이름을 우리나라 기상청에서 짓는 것은 아닌가라고 착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구요. 그래서 그런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고자 태풍 이름짓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먼저 태풍에 이름을 짓기 시작한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태풍이 발생되면 일주일 이상 유지되기도 하는데요. 그렇다보니 같은 지역 안에 태풍이 여러 개가 발생해서 움직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태풍예보가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태풍에 이름을 지어주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태풍에 이름을 처음 지어주기 시작한 사람들은 호주의 예보관들이었습니다. 풍자적인 느낌으로 태풍에 본인들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붙이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다가 2차 세계대전이 지난 후 미 공군과 해군에서 태풍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지어 붙이기 시작했는데요. 그 당시 태풍에 이름을 붙이던 예보관들은 자신들의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 태풍의 이름에 여자 이름만 사용하는 것을 여성단체에서 크게 반발을 하게 됩니다. 그런 이유로 1979년부터는 남자와 여자의 이름을 번갈아 가면서 태풍의 이름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태풍 이름을 짓는 방법이 현재의 방법으로 바뀌게 된 것은 2000년부터입니다.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사람들이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태풍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태풍위원회에서 태풍위원회 회원국들이 제출한 이름을 사용해 태풍의 이름을 짓고 있습니다.

태풍의 이름을 제출한 나라는 한국, 미국, 중국, 북한, 일본, 베트남, 미크로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 라오스, 홍콩, 말레이시아, 마카오 등 총 14개 나라입니다. 각 나라별로 10개씩의 이름을 제출해 총 140개의 이름을 순서대로 태풍의 이름에 사용하는데요. 총 140개의 이름을 28개씩 5개 조로 나누어 1조부터 차례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140개를 모두 사용하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사용을 하고 있구요. 1년에 태풍이 평균 30개정도 발생되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5년정도 지나면 140개의 이름을 모두 사용하고 처음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태풍의 이름의 경우 영문으로 표기 하거나 발음을 할 때 하기 쉬운 동식물의 이름에서 고르는 것이라고 합니다. 태풍 이름 짓는 방법에 대해서 모르실 때에는 유독 한글로 된 태풍이름이 많다고 느끼실 수도 있으실텐데요. 그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태풍위원회에 북한도 회원국으로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한글로 된 태풍 이름을 10개 제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한글로 된 태풍 이름을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140개의 이름을 순차적으로 돌아가며 사용을 하고 있지만 이 이름들을 영구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태풍이 큰 피해를 입힌 경우 그 태풍의 이름 삭제함으로써 다시 그런 피해를 입지 않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기도 하는데요. 태풍위원회가 열릴때 이름 삭제를 요청하면 피해가 컸던 태풍의 이름은 삭제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태풍 이름 짓는 방법과 함께 태풍의 이름이 어떻게 유래가 되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매년 여러 차례 찾아오는 태풍이지만 대비 잘 하셔서 큰 피해 입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