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비오고 난 다음의 그 풋풋한 냄새. 저는 그 냄새가 너무 좋더라구요. 그래서 여름에 비가 개이고 나면 동네마실 다니면서 산책나온 강아지마냥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고 돌아다니곤 합니다.

 

 

갈수록 바쁘게 살다보니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지낸지가 한참인거 같습니다. 최근 자주 뵙는 이웃분이 계셔서 먼저 인사를 했는데 그 뒤로는 반갑게 아는척을 해 주시네요. 사람 인연 맺는게 어려운게 아닌데 그동안 왜 그렇게 어려웠을까요. 여러분도 오늘은 이웃분께 먼저 인사를 해 보시는건 어떨까 싶네요~

 

 

요즘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변해가는 시대에 맞춰 가족구성원 역시 변해가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혼술, 혼밥 등이 유행을 하고 식료품마저도 1인 가구를 겨냥하고 있고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을 책임지는 사람들이 1인 가구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편의에 의해서 그렇게 살아간다고 할지라도 외로움은 별개의 문제일 수 밖에 없는데요. 그러한 외로움을 달래는 것중 하나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입니다. 예전부터 강아지는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요즘은 고양이의 도도함에 빠져 집사로 간택되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아 키우는 것는 엄두도 내지 못하면서 반려동물들을 키우는 것에는 생각보다 거부감들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요. 아직까지도 반려동물을 대하는 자세가 성숙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반려동물 역시 한 생명체이다 보니 키운다는 것을 쉽게 생각하면 안되는데요.

 

 

반려동물을 키우기에 앞서 함께 살아가야 할 동물의 특성과 주의해야 할 사항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미리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동물이 아닌 하나의 가족이 늘어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하는데요. 그랬을때 스스로 감내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사전 정보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반려동물을 분양 받기 전 미리 몇일간 함께 생활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고양이 키우기 전 주의점

 

반려동물 중에서도 오늘은 고양이를 키우기 전에 어떤 부분을 주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혹시라도 고양이를 키울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면 꼼꼼하게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01. 음식

고양이를 키울 때 가장 먼저 주의해야 할 사항은 바로 음식인데요. 고양이가 먹어야 하는 음식보다는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을 체크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양이가 먹으면 안되는 음식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사람이 먹는 음식 대부분이 고양이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으로 분류됩니다.

 

사람이 먹는 음식들은 대부분 강한 양념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파와 양파는 고양이의 적혈구를 파괴하는 성분이 있어 조심해야 하는데요. 고양이가 생선을 좋아한다는 건 상식이지만 익히지 않은 날생선을 그대로 주면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익히지 않은 육류나 생선, 달걀은 살모넬라균을 감염시킬 수 있고 기생충도 옮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에게는 달걀흰자도 위험합니다. 그래서 삶은 노른자만 소량으로 주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과 동물은 본래 육식동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채소나 탄수화물류 음식보다는 육류를 선호하는데요. 육류에 포함된 단백질은 고양이의 심장, 생식계, 시력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뼈는 고양이 목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닭뼈, 생선뼈 등은 주지 않는게 좋습니다.

 

 

고양이에게 초콜릿을 줘서는 안됩니다. 초콜릿에 함유되어 있는 카페인과 테오브로민 때문인데요. 둘 다 메틸크산틴계 화학물질로 심장과 신경계를 자극해 고양이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고양이에게 초코라는 이름을 붙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사람에게 독극물 이름을 붙여주는 것과 같다는 우스개 소리를 하기도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사람이 먹는 음식을 먹으면 고양이에게 좋지 않다는 이야기는 길고양이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도심지에서는 자연과 같이 먹이를 구하기 쉽지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내 놓는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게 되는데요. 꼭 음식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그런 음식을 주로 먹는 길고양이들은 영양상태도 불균형하고 대체적으로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에 비해 수명이 짧습니다.

 

 

02. 화장실

고양이를 키우는데 있어 화장실 위치는 음식만큼이나 중요한 포인트라고 합니다. 화장실 위치와 숫자, 모래선택, 청결상태 등에 따라 고양이가 오줌을 참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화장실 외의 다른 공간에 배뇨나 배변을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는 자신의 영역 조용한 공간에서 볼일을 보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수의 고양이가 한집에 사는 경우 서로의 영역 침범으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런 경우 다묘가정에서는 마리 수+1의 화장실을 만들어 각자 좋아하는 위치에 화장실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고양이 화장실의 청소도 자주해 주어야 하는데요. 자신이 볼일을 본 것들을 치워주지 않고 방치하면 다른 곳에 볼일을 보거나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03. 털갈이 및 발톱관리

고양이 종마다 차이는 있긴 하지만 원래 고양이들은 털이 잘 빠지고 계절이 바뀌는 봄과 가을에 털갈이를 합니다. 그렇지만 집에서 사는 고양이들은 계절의 변화를 크게 체감하지 않기 때문에 1년 내내 털갈이를 하는 경우도 있어 털이 더 많이 날릴 수 있습니다.

 

 

고양이를 키울때는 주기적으로 브러시를 사용해 털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주기적으로 브러시를 이용해 고양이 털을 빗겨주면 털이 날리는 것을 많이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청결을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브러시와 함께 발톱을 관리해 주는 스크래쳐도 함께 준비하면 좋은데요. 이는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고 날카로운 발톱을 갈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는 쉽게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제때 풀어주지 않으면 정서적으로도 좋지 않고 집안의 가구나 침구 등을 발톱으로 손상 시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고양이를 키우기 전에는 자신이 털 알레르기가 있는지 없는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턱대고 입양을 했다가 반려동물로 인한 알레르기 증상이 확인되어 키우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알레르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고양이를 키우고자 한다면 적극적인 약물치료와 함께 해당 반려동물로 인한 알레르기 항원을 몸에 조금씩 주입하는 면역치료요법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천식, 비염, 아토피가 있는 사람 중에는 반려동물 접촉으로 인해 증상이 나빠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동물털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으며 반려동물 접촉후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면 기도가 좁아지고 경련, 발작 등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04. 예방접종

예방접종을 했다고 고양이가 병에 걸리지 않고 무조건 건강하게 자라는 건 아닙니다. 예방접종만으로는 모든 질병을 예방할 수는 없기 때문인데요. 특히나 반려동물이 한번 아프거나 다치는 경우 병원비로 들어가는 돈이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경제적 여력이 없어 키우다가 파양하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방접종은 필수이며 사람과는 달리 아파도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평소에 많은 것들을 신경쓰고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고양이 예방접종에는 크게 종합백신과 전염성복막염, 심장사상충, 기생충, 광견병 등이 있습니다. 종합백신은 가장 기본적인 예방접종으로 생후 8주차 이후 부터 실시합니다. 첫 접종 후 3주 간격으로 2, 3차 접종을 받으면 되는데요. 항체가 생기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어 3차 접종 후에는 항체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심장사상충 약은 기생충 등을 죽이는 성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통은 한달에 한번 정도가 기본이지만 수의사와 상담 후 간격을 조절 가능합니다.

 

 

암컷보다는 수컷 고양이가, 집 안에서 지내는 고양이보다는 외출이 있는 고양이가 더 쉽게 심장사상충에 감염되는데요. 하지만 집안에서만 자란다고 해서 심장사상충 위험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니 예방접종은 잊지말고 꼭 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 중 하나가 자신이 내뱉은 '괜찮다, 괜찮아요.'라는 말에 갇혀 괜찮지 않은 상태가 되어버리는 것이죠. 사실 저도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사회에서 원하는 모습을 갖추기 위해 억지로 웃었고, 억지로 싫어도 좋다고 말했고, 억지로 열심히 했었죠.

 


퇴근 후 보던 TV 프로그램에 나오는 이들의 모습을 보고 마치 나를 보는 것 같아서 울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떼쓰지 않고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할 때 나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건 나 스스로에게 소홀하고 홀대했던 것이었습니다. 불안과 떨어져 지내려 했었고 그것이 오히려 저의 족쇄가 되었죠. 지금은 오히려 불안과 가깝게 지내고 자신을 홀대하지 않습니다. 생각해보면 좋은 성취는 오히려 긴장을 풀었을 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세상 일이라는 게 힘을 많이 준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힘을 빼야 할 때가 더 많은 거 같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결정적인 한마디가 될 수 있는 문장을 하나 남겨봅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행복은 성취의 기쁨과 창조적 노력이 주는 쾌감 속에 있다."
-플랭클린 D. 루스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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